은행 이자만으로 생활 가능할까?
예적금과 채권, 진짜 수익 나오는 쪽은 어디?
요즘처럼 금리가 오르면,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.
“은행에 목돈 넣어두고, 이자만 받아도 먹고살 수 있지 않을까?”
특히 직장생활 20~30년을 거쳐 목돈을 마련한 분들이나 은퇴를 앞둔 세대에겐 진지한 고민일 수 있습니다. 실제로 “월 100만 원이라도 이자로 들어온다면 마음이 좀 놓일 것 같다”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죠.
하지만 정말 그렇게 가능한 걸까요?
이번 글에서는 예적금과 채권이라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을 중심으로, 실제 ‘이자 수익만으로 생활이 가능한지’ 그 현실을 숫자로 짚어보고, 각각의 상품이 가지는 특성과 장단점을 비교해보려 합니다.
🔹 1. 예적금 – 단순하지만 신뢰도 높은 자산
은행 예적금은 너무나 익숙한 상품입니다. 그만큼 안전하다는 뜻이기도 하죠. 원금 손실 걱정이 없고, 예금자 보호도 됩니다.
- 2025년 기준 평균 금리: 3.5~4.0%
- 특판 상품은 4.3%까지 가능
✅ 수익 계산 예시
- 예치금: 1억 원
- 연 이자율: 3.7%
- 세후 수익률: 약 2.775%
- 1년 이자: 약 2,775,000원
- 월 환산 수익: 약 23만 원
✔ 장점
- 원금 100% 보장
- 예금자 보호 제도 적용 (5천만 원 한도)
- 구조가 단순하고 직관적
❗ 단점
- 세후 실질 수익률이 낮음
-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 수익은 더 낮음
- 중도 해지 시 이자 손해 발생
🔹 2. 채권 –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노린다면?
채권은 정부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,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받는 구조입니다. 국채, 지방채, 회사채 등 다양하며, 신용등급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.
✅ 수익 계산 예시 (회사채 기준)
- 투자금: 1억 원
- 연 수익률: 5.0%
- 세후 수익률: 약 4.23%
- 1년 이자: 약 4,230,000원
- 월 이자: 약 35만 원
✔ 장점
-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
- 월 또는 분기 이자 수령 가능 상품도 존재
- 변동성은 낮고 안정적인 수익 가능
❗ 단점
- 중도 매도 시 손실 위험 존재
- 발행기관 부도 시 원금 손실 우려
- 금리 변동에 따라 수익률 변화
🔹 3. 예적금 vs 채권 – 실전 비교 표
항목 | 예적금 | 채권 (국채/회사채) |
---|---|---|
원금 보장 | O (5천만 원까지 보호) | X (신용등급 따라 위험 존재) |
수익률 | 3.5~4.0% | 3.8~6.0% |
세금 | 이자소득세 15.4% | 동일 |
유동성 | 중도 해지 가능 | 매도는 가능하지만 손실 가능 |
지급 방식 | 만기 일시 지급 | 분기/월 지급 가능 |
안정성 | 매우 높음 | 중간 (등급 따라 다름) |
🔹 4. 생활비를 이자로만 충당하려면?
📌 1인 생활 기준 월 200만 원 필요 시:
- 예적금(연 3.5%, 세후 약 2.7%) → 필요 원금 약 8.8억 원
- 채권(연 5%, 세후 약 4.23%) → 필요 원금 약 5.6억 원
즉, 이자만으로 생활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억 원의 자금이 필요합니다.
🔹 5. 이자 생활의 오해와 진실
- 수억 원의 자산이 없다면, 이자 수익으로 생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.
- 예적금은 물가 상승을 고려할 경우 실질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수 있습니다.
- 채권도 무조건 안전한 자산은 아니며, 리스크 분산이 중요합니다.
✅ 6. 결론 – 단일 수단보다 포트폴리오가 답이다
결국 이자 수익만으로 살아가려면 단일 자산에 기대기보다는 다양한 자산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, 일정 부분은 예적금, 나머지는 채권, 배당주, ETF 등으로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.
- 💡 예적금 + 채권 + ETF + 연금 조합이 현실적
- 💡 일부는 월지급식 채권, 배당형 상품으로 구성
- 💡 나머지는 현금 흐름을 위한 비상금 or 단기 예금으로 유지
이자만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이상적이지만, 누구에게나 가능한 건 아닙니다.
하지만 올바른 전략과 계획을 세운다면, 노후 자금 또는 중장기 안정 수익원으로서 예적금과 채권은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.